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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흔들리는 시기, 몸의 소리도 들어야 할 때
감정 기복 갱년기라는 말은 단지 호르몬 변화의 한 단면이 아닙니다.
이 시기 여성들은 이유 없는 감정 기복, 무기력, 우울감, 갑작스러운 분노와 같은 내면의 파도를 마주하게 됩니다.
많은 이들이 이것을 감정의 문제로만 여기지만, 사실은 몸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연구에서는 ‘감정과 장 건강’의 연관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이 단지 소화를 담당하는 기관이 아니라,
우리의 기분과 감정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죠.
이런 관점에서 보면 갱년기 여성의 심리적 불안정성과 장 건강은 분리된 문제가 아닙니다.갱년기 여성은 신체 변화와 더불어 감정의 기복을 경험하고, 이는 장내 환경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감정 변화와 장 건강의 연결고리를 살펴보고,
유산균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갱년기 감정 기복,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다에스트로겐은 단순한 여성 호르몬이 아닙니다.
뇌의 신경전달물질, 특히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분비와 관련이 깊으며, 우리의 기분을 조절하고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갱년기가 시작되면 이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고, 이에 따라 신경전달물질의 균형도 무너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감정 기복, 불면증, 집중력 저하,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뇌만의 문제가 아니라 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장에는 ‘제2의 뇌’라 불릴 정도로 많은 신경세포와 신경전달물질이 존재합니다. 세로토닌의 90%가 장에 존재하며, 장이 불안정할 경우 세로토닌의 균형이 깨져 감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갱년기 여성들이 흔히 겪는 복부 팽만, 변비, 잦은 설사 등의 문제는 장 건강이 약화하였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감정 기복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뇌-장 축, 감정과 장의 숨겨진 연결 통로최근 의학과 심리학에서는 ‘뇌-장 축(Gut-Brain Axis)’ 이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장과 뇌가 양방향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이 예민해지고, 장이 나빠지면 기분도 가라앉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축을 통해 장내 미생물은 세로토닌, 도파민, GABA와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즉, 장이 건강하면 뇌가 더 안정되고, 결과적으로 감정도 더 평온해지는 것입니다. 이 이론은 단순히 학문적인 논의를
넘어서, 실생활의 심리 문제 해결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특히 갱년기 여성들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유산균, 장과 감정의 조화를 돕는 조력자유산균은 장 건강을 돕는 대표적인 유익균으로, 소화 기능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산균이 감정 조절과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정 균주들이 세로토닌 분비를 조절하거나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Lactobacillus gasseri, Bifidobacterium breve, Lactobacillus rhamnosus GG 등의 균주는 여성 건강과 스트레스 조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갱년기 여성의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도 유의미한 결과를 보입니다. 유산균 섭취를 통해 장내 유익균의 비율을 높이면 염증 반응이 줄고, 장내 환경이 안정되면서 감정도 조금씩 안정될 수 있습니다.
갱년기 유산균, 이렇게 고르세요유산균 제품을 고를 때는 단순히 ‘유산균이 들어 있다’는 사실만으로 선택하면 안 됩니다.
장까지 살아서 도달할 수 있는 보장 균 수(CFU)가 하루 기준 100억 이상인지 확인해야 하며, 위산에 의해 파괴되지 않도록 작용 캡슐 형태인지도 중요합니다. 특히 갱년기 여성이라면 여성 특화 균주(L. gasseri, L. rhamnosus 등)가 포함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실온 보관이 가능한 형태인지, 복용 편의성은 어떤지, 함께 들어 있는 부원료는 어떤 것인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비타민D, 칼슘, 아연 등 갱년기 여성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함께 들어 있는 제품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꾸준한 섭취를 통해 장내 균형을 회복하고 감정 조절에도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마무리 – 몸과 마음, 함께 돌보는 지혜갱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그 시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크게 달라집니다. 감정이 자주 흔들리고 불안정하다고 느껴질 때, 그 원인이 반드시 심리적 문제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장의 건강, 나아가 전체적인 신체 리듬이 감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유산균은 단순한 건강보조식품이 아니라,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감정 사이의 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돌보는 일, 심리 상담과 더불어 장을 돌보는 일 역시 우리 자신을 치유하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내 몸의 신호에 더 귀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요?'상담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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